몇일전 회사 앞에서 동료직원과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수로 근처 풀숲 같은 곳에서 새끼고양이가 야옹 야옹 거려서 두리번거리다
이내조용 해지길래 그냥 냅뒀는데요.
잠시뒤에 다시울고 멈추고의 반복..
그러다가 사건이 터졌습니다!

저 멀리서 이 녀석이 갑자기 수로로 뛰어든 것이었죠 ㅠㅠ
(물이 다차면 성인 목까지 오는 정도의 수로)
긴 장마로 물이 많이 불었다가 잠시 소강상태여서 수로 자체에는 물이 많지않고
찰방찰방정도 였긴 했지만 ..
물 없는곳을찾다가 벽쪽에 바짝 붙어서 어디로갈지 모르고 헤매고 있었죠..
비가 왔다 안왔다 하던 때라 물에 휩쓸려 갈 수 있고 ..
멀리서 지켜보는데 어미도 없고 해서..결국 ..
풀숲을 헤치고 들어가 장대 등 도구를 써서 구출 해줬습니다 ...

진흙과 오염된 빗물등으로 범벅이 되어서 일단은 급한대로 화장실에서 뜨끈한 물로 씻겼는데요..
(원래 걸렸는지 이때걸렸는지 추후에 감기가..)
위에 사진이 씻기고 나서 진정된 모습입니다...


그리고 나서 우여곡절 끝에 저희집으로 들어오게된 후추 입니다..
(이름 지어주기 너무 어려웠어요 ..ㅋㅋ)

병원에 가보니 감기에..눈병에 ...아픈 애기였고 당시 이빨로 봤을때
약 3개월정도 되었었는데 몸무게가 300g정도로 
너무 작고 마른 아이였습니다 ㅠ_ㅠ

첫날에는 낯선지 사료도 잘 안먹었는데
다음날부터는 어엄청 잘 먹더군요 ㅋㅋ
대략 5일간 안약및 감기약을 먹였는데
다행히 잘 나았습니다!
(안약넣기 힘든건 비밀 ㅠ)



지금은 사료도 간식도 잘먹고 물도 잘먹고 살도 올라서 옆구리도 좀 나오고   ㅋㅋ
이제 우다다도 잘해요 ~


예쁜 후추 사진 보고가세요~

어떨땐 옆으로 누워자요 ㅋㅋ 특이한 자세..
뭔가 헤엄치는 듯한 느낌입니다 

와 이거 보고 진짜 신기했어요 ㅋㅋ
인터넷에서 누워자는거보면 
어떻게 저렇게 자는거지? 강아지든 고양이든 너무 신기했는데
후추가 이렇게 자네요 ..ㅋㅋ그만큼 적응을 많이 했다는거겠죠?

 



아직 호기심 많은 애기냥이라서 사고도 많이치지만 
그래도 너무 이쁜 후추입니다~

처음에는 겁도 많고 낯설어  옆에 지나가기만해도 막 도망가고 했는데
지금은 따라다녀요 ㅋㅋ 앞으로도 예쁜 후추사진 많이 올리겠습니다~

 

 

 

 

+ Recent posts